죠스

식인 상어를 소재로 한 해양 공포 영화의 대명사로서, 할리우드 영화 사상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죠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흥행적인 요소 외에도 이 작품은 ‘관객을 긴장으로 몰아넣는 영화적 구성에 있어서 하나의 완벽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절묘하고 극적인 구성과 카메라 워크를 가진 뛰어난 영화라고 평가된다. 원제 ‘죠스(Jaws)’는 상어가 벌린 거대한 입을 뜻한다.

‘죠스’는 75년 여름에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시리즈물로 계속하여 제작되었다. 이 영화가 몰아친 ‘상어 증후군’은 세계 각국의 해수욕장 수영객 수를 줄여버렸고, 상어 사냥이 새로운 인기 스포츠로 부상했을 정도다.

‘죠스’의 진가는 아카데미상에서도 나타났다. 원래 작품상, 녹음상, 음악상, 편집상의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는데 작품상만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 양보하고 나머지 3개는 전부 차지했다.

그러나 학자들은 ‘죠스’가 상어에게 가장 큰 모욕을 주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인간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상어가 육식성이기는 하지만 물 속에 사람 피의 냄새가 나기 전에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이유를 해양동물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간의 살이 달콤하다고 달려드는 상어는 없다. 다만 상어의 본능을 자극해 인간이 그 먹이가 될 뿐이다.”

상어 중에 식인상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어들에 의한 피해가 국내에서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5월에 서해 보령 앞바다 일대에서 식인상어가 나타난다. 59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대학생이 상어에 물려 숨진 이래 96년 5월 키조개를 캐던 어민이 사망할 때까지 모두 6명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상어는 동이 틀 때나 해가 진 후 먹이를 찾는다. 또 밝고 눈에 잘 띄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밝고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날이 어두울 때 바다로 들어가면 상어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또 검은색 수영복도 좋지 않은데, 상어가 좋아하는 먹이인 물범으로 오인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어는 자기보다 큰 동물을 보면 겁을 먹기 때문에 긴 띠를 이용해 물리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또 상어를 만났을 때 물장구치면서 요란을 떨지 말고 바다 밑으로 들어가 바위 등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상어를 피하는 요령이다. 상어는 피 냄새를 좋아하므로 월경 중인 여성은 아예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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