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수상레포츠의 계절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와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상 레포츠의 꽃’ 수상스키에서 ‘물 위의 스노보드’ 카이트 보드까지 골라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서울시민이라면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한강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수상레포츠에 도전할 만하다. 수상 레포츠 스쿨 ‘한강레포츠’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든지 탈 수 있고, 특히 한강 이촌지구에 수상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밀집해 있다”고 한다. 한강 오픈시간은 일출 30분 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

수상스키 | 물살 가르며 쾌감 질주

두 발에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연결된 끈을 잡고 물 위를 활주하는 ‘수상 레포츠의 꽃’.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이라서 짧은 시간을 해도 운동량이 많고, 전신을 모두 사용해 운동효과가 확실하다. 아웃보트(엔진이 바깥에 달린 보트)를 사용하면 최고 시속 60㎞까지 나온다. 물살을 가르며 달릴 때 몸에 부딪치는 물보라가 피부 마사지 효과를 주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 종류로는 더블스키(표준스키), 슬라롬스키(원스키), 트릭스키 등이 있다.

요령만 터득하면 의외로 배우기 쉽다. 왕초보도 40분가량 강습 받으면 물에 뜰 수 있고, 한 달만 배우면 전문가들이 타는 슬라롬에 도전할 수 있다.

시즌: 4∼10월

강습비: 1회 1만5000∼2만 원, 1일 강습 5만 원대

문의: 사회체육수상스키연합회 02-302-7553

웨이크보드 | 물 위에서 스노보드를 탄다

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구사하는 레포츠로 묘기 부리기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수상스키 슬라롬과 비슷하나 수상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재미가 있는 반면 웨이크보드는 물 위로 점프하고 회전하는 재미가 있다. 속도는 수상스키의 절반(30㎞) 정도이지만 공중에서 정지 동작으로 날아갈 때의 쾌감은 최고다. 점프할 때 물 위에서 다리와 허리 힘으로 버티다 보면 하체 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신경이 둔한 사람도 30분이면 똑바로 서서 탈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배울 수 있다. 특히 스노보드와는 기본 테크닉이 비슷해 보더들은 요령을 더 빨리 익힐 수 있다.

시즌: 5∼8월

강습비: 1일 강습 6만 원

문의: 한강레포츠 02-338-6660

제트스키 | 동력 이용한 수면 위의 모터사이클

모터보트의 스피드와 스릴 넘치는 슬라롬의 매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수상스포츠로 스피드와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장점이 있다. 제트스키는 순간 가속이 엄청나 금세 시속 60∼70㎞까지 오르고, 가속 레버를 당기면 100㎞를 넘기도 한다.

또 모터보트와 달리 몸체가 작아서 회전, 잠수(최고 1m 깊이)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 스피드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 조작법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5∼10분만 연습하면 금방 탈 수 있다. 오토바이처럼 핸들로 방향을 조종하고, 급정거 시 푸른 버튼을 누르면 된다. 구명조끼와 제트스키만 있으면 되는데, 조종면허는 필수다.

시즌: 5∼8월

강습비: 제트스키 연간 80만 원, 제트보드는 1회 강습 6만 원

문의: 한강레포츠 02-338-6660

윈드서핑 | 서핑·요트 맛 동시에…원시항해 즐거움

윈드서핑은 보드 위에 360도로 회전하는 돛을 달아 바람을 이용해 물 위를 달리는 스포츠다. 서핑과 요트가 합쳐진 셈이다. 무동력이지만 시속 40∼50㎞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자연과 하나가 됐을 때의 느낌은 원시항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윈드서핑의 요람’으로 불리는 한강에서는 2월부터 12월까지 윈드서핑 시즌이 이어진다. 개인 차가 있지만 나흘간의 교육을 마치면 수면이 잔잔한 상태에서 한강을 건널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한강 잠실대교를 중심으로 한 뚝섬 부근과 광나루 일대에 60여 개의 윈드서핑 클럽이 몰려 있고, 초보자들을 위해 수시로 강습을 실시한다.

시즌: 2∼12월

강습비: 1일 5시간씩 4일 강습 20만 원

         시간제한 없이 종일 장비 임대 시 3만 원

문의: 서울시윈드서핑연합회 02-457-3773

카이트보드 | 서핑과 패러글라이딩 접목한 짜릿함

연(Kite)에 매달려 보드(Board)를 즐기는 수상 스포츠. 한마디로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것이다. 고속으로 물 위를 미끄러지다 하늘로 치솟아 날아오를 때의 짜릿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4m/s 이상의 바람이 있으면 즐길 수 있고, 바람이 세면 점프와 공중회전 등 다양한 묘기를 맘껏 구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장소 선택이 중요한데,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한강은 바람의 굴절, 돌풍이 많아 카이트 조종 능력을 키우는 데 유리하다. 단 돌풍 시 부상에 유의.

나흘이면 초보자도 기본자세를 잡고, 연을 공중에 띄워 컨트롤 바를 조작해 물 위에서 일정한 속도를 낼 수 있다. 공중 회전기술을 익히려면 최소 3개월 이상 훈련 필요.

시즌: 2∼12월

강습비: 하루 2시간 5일 교육 60만 원 

문의: 주티클럽 02-444-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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