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FCEM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

국내외 700여 명의 여성 경제인의 축제 ‘2006 FCEM 세계여성경제인 서울총회’가 5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세계여성경제인협회(FCEM)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프랑소와즈 포닝 FCEM 회장(카메룬, 야운데 시장) 및 필리스 힐 슬레이터 FCEM 부회장(전 미국여성경제인협회장), 마리아 엔리케타 이탈리아 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타티야나 하인 영국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25명의 각국 여성경제인협회장 등이 방한한다. 이와 함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등도 참석한다.

이번 총회 주제는 ‘세계 여성 경제인의 동반 성장과 번영을 위한 협력과 통합’. 총회 기간 중 두 차례 마련되는 ‘World Committee’에서는 ‘세계여성경제인의 동반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대륙별 여성기업 거점 구축’ ‘세계여성기업인 무역촉진 방안’ ‘아시아 시장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방법’ 등 10여 개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이 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제 시대에서의 여성 기업인의 역할’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한 한국 기업인과 여성 기업인의 협력 등에 관해 강연한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도 ‘세계 여성 경제인의 동반 성장을 위한 무역거래 촉진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한편 총회 기간 그랜드 힐튼 컨벤션홀에서는 우수기업 제품 전시회 ‘FCEM World EXPO 2006’도 함께 마련된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디자이너 패션의류, 섬유, 화장품 등 패션 및 잡화에서부터 신기술제품, 전통문화제품, 그리고 전통식품 등 30개의 부스에서 제품 전시 홍보 및 무역·투자의 기회를 갖는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을 비롯한 대기업과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 영도벨벳(대표 유병선), 보우실업(대표 김명자) 등 연매출 수백 억 원대의 여성기업이 참여하며, 디자이너 패션브랜드 채서(대표 이향식), 키옥(대표 강기옥) 등도 참석해 패션산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한다. 이들은 총회 기간 해외 투자설명회 ‘IR 콘퍼런스’와 수출상담 시간인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1945년 설립된 FCEM은 세계 유일의 여성경제단체로 현재 67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FCEM은 그동안 유엔,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여성 경제인에 대한 지원을 건의해 왔다.

“FCEM은 한국 여성 경제인 해외진출 기회”
정명금 조직위원장
“세계여성경제인협회(FCEM) 서울총회가 국내 여성 경제인의 해외 진출의 장애물이 무엇이고, 필요한 제도 및 지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정명금 조직위원장은 세계 여성 경제리더들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여성 경제인들의 투자유치 및 국내 여성 경제인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강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아·태 여성지도자네트워크 회의(APEC-WLN)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는 정 위원장은 “APEC-WLN이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여성 전체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라면 FCEM은 세계 60개국 여성 경제인의 네트워크로서 무역교류, 협력, 투자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하고 “특히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여성 경제인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회를 잡으라”고 조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를 위해 해외 투자자에게 국내 시장 환경을 알리는 IR콘퍼런스와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 등에 특히 공을 들였다.

정 위원장은 “국제 경험이 많지 않은 여성기업은 충분한 능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는 능력은 부족하다”며 “참가 전 명확한 목표의식, 동기부여 및 파트별 비즈니스 중점과 진행방식 등을 사전 숙지할 것”을 조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총회는 우리 여성 경제인들이 세계 여성 경제인과의 유대를 통해 범아시아 경제권에서 그들과 함께 협력·발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기회”라며 “민간 경제협력을 위한 교류가 시작됐으니 여성 경제인의 해외 진출에 결실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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