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발효유

최근 발효유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장의 건강을 돕는다’는 기본 역할에 덧붙여 위, 간에 좋다거나, 콜레스테롤 치료 및 예방효과를 강조한 제품이 그것이다.

발효유가 우리나라에서 제조된 것은 71년 일본 야쿠르트㈜의 기술과 자본 참여로 생산한‘야쿠르트’가 처음이다. 이후 90년대 장기능 개선 발효유 출시로 형성된 ‘기능성 발효유’시장은 연간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유산균 발효유는 제품의 유형에 따라 액상 발효유, 농후발효유, 크림발효유, 농후크림 발효유, 버터발효유로 구분되며, 국내에서는 액상발효유와 농후발효유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대표적인 유산균은 포도당 또는 유당과 같은 유기산을 생성하는 균이다. 유산균이 당으로부터 유산을 만드는 것을 발효라고 하며, 이러한 발효 과정을 거쳐서 발효유, 치즈, 버터와 같은 발효식품이 만들어진다.

유산균의 크기는 아주 미세하여 0.5∼1.5×1.0∼2.0㎜ 정도이다. 따라서 육안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하며 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유산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미생물학자인 파스퇴르이며, 1857년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포도주를 시게 만드는 유산균을 발견했다. 그러나 유산균의 효용성을 전 세계에 널리 보급시킨 사람은 유산균 과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러시아 태생의 메치니코프이다. 1907년 생명 연장이라는 논문을 통하여 자가중독증상의 학설을 정립한 메치니코프는 불가리아 지방과 코카서스 지방의 장수 비결이 유산균 발효유 때문이며, 이것이 인간의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발효유가 몸에 좋은 이유는 첫째, 정장작용으로 설사 원인 중 하나인 유해균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설사를 예방해 주는 것이다. 둘째는 비타민 생성작용이다. 특히 비피더스균은 티아민, 리보플라빈, 비타민 B1, B2, B6, B12와 비타민 K의 합성 능력이 탁월하다. 셋째는 몸 안의 불량세포를 제거하는 내추럴 킬러(NK) 세포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며, 면역물질인 사이토킨의 생산을 증가시켜 준다. 넷째는 장내 산도를 높여 유해한 세균의 발육을 억제함으로써 노화현상을 지연시켜 준다. 마지막으로는 소장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적정하게 해 건강을 유지해 준다.

발효유는 식사 전후 언제 마셔도 그 효능에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매일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발효유는 우유처럼 소화를 못 시키는 ‘유당불내증’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최근 당 함량이 높다는 사회적인 지적도 있지만 올리고당이나 자일리톨 등의 기능성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면 비만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발효유 시장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제품 종류가 많아진 만큼 과연 어떤 발효유 제품이 내 몸에 가장 적합한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소비자의 몫이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체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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