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울시장 출마 공식 기자회견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전 장관은 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400여 명의 시민과 열린우리당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경제적·심리적으로 분열돼 있는 서울을 하나됨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자”며 “선거과정에서 진정성, 시민주체성, 포용성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그는 당내 경선을 치르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거쳐 열린우리당 후보가 되고 그 이후 시민들과 공약을 다듬겠다”고 답했다. 인기가 거품이란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인기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지금의 야당에 대한 거부감이 (강금실) 지지도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질문에선 “청와대, 국회, 대법원, 행정부가 이전하지 않는데 이것을 수도 이전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불안을 준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강 전 장관은 “나는 엘리트로 컸고 이번에 많이 반성했다”며 “엘리트 한 사람보다 수많은 시민 대중의 지혜가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30분 전 강 전 장관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정동극장까지 걸으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50여 명의 취재진이 취재 경쟁을 벌였고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촬영 경쟁을 거들었다.

시민 남숙우(54·여)씨는 “뉴스를 봐서 (강 전 장관의 출마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출마하면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는 되겠지∼”라고 말했다.

정동극장 앞에 미리 나와있던 강금실 팬카페 회원 20여 명은 “강금실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환영했다. 팬카페 회원 임현구(48)씨는 “일반 시민들 중심으로 6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며 “요즘은 하루 100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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