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노려 경기 개최지에 ‘섹스오두막’…국제단체 반발

6월 9일∼7월 9일 독일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성매매촌 건립이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 여성·인권단체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연대활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 월드컵조직위원회는 32개 국가의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약 300만 명의 축구팬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CATW: Coalition against Trafficking in Women)은 관광객들에게 ‘섹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 및 동부유럽에서 약 4만 명의 여성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2년 성매매를 합법화한 독일은 일정 구역 안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허용하면서 알선업자들과 여성들로부터 세금을 받고 사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경기를 맞아 몰려드는 남성의 수요를 현 허가된 성매매 지역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경기 기간 특설 성매매촌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베를린시는 관람객 10만 명에게 콘돔을 나눠주는 한편 경기장 주변 약 3000㎡의 터에 650명의 남성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성매매촌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도르트문트시와 쾰른시 역시 경기장 주변에 대규모 성매매촌 건립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화장실 크기의 ‘성행위 박스(Performance boxes)’라고 불리는 ‘섹스 오두막(Sex Huts)’은 울타리가 쳐진 축구 경기장 크기에 군데군데 세워져 있으며, 내부에는 콘돔과 샤워시설, 주차장, 구매자 신변 노출 방지 장치 등이 비치돼 있다.

한 성매매 사업 관계자는 “축구와 섹스는 함께 한다”며 “300만 명의 관광객이 섹스와 술을 위해 많은 돈을 뿌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독일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적으로 수치스런 일이며 강제 성매매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란 입장과 “어차피 막지 못할 성매매라면 철저히 관리해 에이즈 등 질병 확산을 막고 돈도 벌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CATW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단체와 활동가들은 월드컵 경기 기간 중 성매매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1월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소장 조영숙)에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2월 19일 현재 전 세계 8500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하려면 국내 여성중앙인권센터 홈페이지(www.stop.or.kr)나 CATW 홈페이지(catwepetition.ouvaton.org)에 들어가면 된다.

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cialis coupon free prescriptions coupons cialis trial coupon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