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빈곤문제 정부·여성계 머리 맞대야”

“저출산 문제 해결과 고령화 사회 여성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겠다.”

1000만 명이 살고 있는 서울시 복지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신연희(58) 신임 보좌관이 밝힌 포부다. 그는 이를 위해 셋째 아이 보육료 전액 지원, 민간보육시설 이용 저소득 가정 자녀 지원 등 보육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늘어나는 노령인구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73년 서울시 7급 공채 시험에 합격, 종로구 사회복지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신 보좌관은 마포 부녀복지관장, 산업국 소비자보호과장, 가정복지국 여성복지과장, 행정관리국 회계과장을 거쳐 2002년엔 강북구 부구청장으로 일했다. 2004년 서울시 사상 첫 여성 행정국장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30여 년간의 공직생활 중 많은 기간 여성·복지 관련 부서에서 일한 신 보좌관은 현재 시의 여성정책 기본 골격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광복 후 정부의 여성정책은 ‘보호가 필요한 여성’에 대한 시혜 위주로 진행됐으나 80년대 이후 여성운동의 활성화에 힘입어 양성평등이 정책 목표가 됐다”면서 “앞으로 여성정책의 큰 방향은 빈곤 문제 해결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여성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90년대 중반 신 보좌관은 중앙정부보다 먼저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해 공고, 사업을 시행했다. 서울 대방동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도 그가 1년간 기획한 결과물이다. 신 보좌관이 여성관련 부서를 떠나 있던 7년간, 기존의 동부여성발전센터는 동부여성플라자로 전환됐고 (재)서울여성도 연구·개발 기능이 강화돼 시내 각 여성기관의 허브역할을 하도록 바뀌었다. 그는 자신이 뿌린 씨앗이 무럭무럭 자랐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밑에서부터 착실히 한 계단씩 올라온 신 보좌관은 후배 여성 공무원들에게 시금석 같은 존재다. 남성 중심적이고 수직적인 공직사회에서 여성 선배로서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그는 “직장생활에 일정한 형태의 표본(롤모델)이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걸어간다면 좋은 성과가 이뤄지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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