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 늘고, 흡연 줄었다

청소년들의 음주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흡연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10일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전국 1만5345명의 학생청소년과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유해환경 종합실태조사 결과’(지난해 10∼11월 조사) 발표에서 나온 내용이다.
학생청소년의 최근 1년간 음주율은 36.6%로, 2002년 26%에 비해 10.6%포인트 상승했고, 위기청소년의 경우엔 67.8%(2002년 55.3%)로 조사돼 학생·위기청소년 모두 음주율이 높아졌다. 반면 학생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8.8%(2002년 10.7%), 위기청소년은 48.8%(2002년 59.5%)로 두 집단 모두 흡연율이 낮아졌다. 청소년위원회는 흡연 유해성 홍보 확산과 음주에 대해 다소 관대한 사회 분위기를 그 이유로 분석했다. 
최초 흡연 시기에 대해 학생청소년은 중학교 2학년(22.5%), 위기청소년은 초등학교 4∼6학년(26.3%)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하루 평균 컴퓨터 이용 시간은 학생청소년 3시간 8분, 위기청소년 4시간 49분이었고, PC방(학생청소년 89.2%, 위기청소년 93.7%)과 노래방(학생청소년 88.9%, 위기청소년 90.8%)의 순으로 유해업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병원을 확대하는 등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