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별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존재한다. 성차별사회의 난관을

뚫고 성공한 여성들이 말하는 성공의 노하우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게 ‘자신감’이다.

한국여성만이 아니라 외국여성들도 여자의 성공에는 자신감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워크숍

참석차 한국에 온 발레리 애이머스 영국 상원의원. 흑인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종신 귀족이

됐고, 남작 작위를 받았다. 귀족 작위를 ‘성취’한 대단한 흑인여성이다. 이 여성도 자신

의 성공요인을 ‘자신있게’,‘자신감’이라고 말한다.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그리 새로운 말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 여성들의 현실은 전혀 그렇

지 못하다.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자신의 꿈을 세계적인 성공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감도 없다. 일찍이 자기를 표현하고, 당당한 분위기로 살아가는

것을 여성들은 배우지 않았다.

세계무대에서 성공한 여성들이 강조하는 바대로 이제 한국여성들을 자신있게 길러내야 할

때가 되었다. 어떻게 여성에게 자신감과 야망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인가?

여성교육과정에 여성의 자신감 키우기를 포함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제도적이 교육과 가

정교육에서 지속적으로 여성의 성취를 권장하고 기대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아들을 키울

때 쏟던 정신적 지원이 우리의 딸들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어린 시절 충만한 자신감 속에서

성장한 여성들은 그 자신감의 양식을 평생 먹고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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