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7층에서는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던 화분이 1층으로 내려놓으니까 줄기와 잎, 꽃이 다 건강해지더라”고 한 친구가 말했다. 땅을 밟고 사는 것과 아파트의 높은 층에 사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를 화분을 키운 경험을 비유해 이야기한 것이다.
땅을 밟고 사는 사람들, 시골에서 살거나 개인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은 지력을 받아서 몸이 건강하다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땅 기운이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으로 확인하지 않더라도 집의 위치가 행동의 결단이나 생각의 자유로움 정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할 수는 있겠다.
지층에서는 출입이 쉽다. 출타의 생각이 날 때 현관문을 열고 나가기만 하면 바로 땅을 밟을 수 있는 반면 현관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몇 층 내려와서 지층에 당도하는 사람에게는 출입이 번거롭다.
출타를 할까말까 망설이게 하고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약간의 장해를 주게 마련이다. 그래서 두 번 나갈 일이 있어도 한 번만 나가는 것으로 그 횟수를 줄이게 된다. 지력을 받기도 하겠지만 활동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건강해진다 할 것이다.
근년에 우리 주거형태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었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빌딩의 약 40%에서 오염된 실내공기가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고 있다고 한다. 또 실내 공기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 높다고 추정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이 많아지는 것도 실내 공기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실내공기질관리법의 규제대상인 실내 공기 오염물질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총 부유세균, 라돈, 총 휘발성유기화합물, 석면, 오존, 악취 등이다. 난방, 식생활 활동에서 실내 공기 오염물질들이 배출되고 특히 더욱 많아지는 것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축물을 자연 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고기밀화하고 또 방화, 방염 등의 안전성과 내구성, 그리고 경제성 등을 높이기 위한 각종 화학물질의 불가피한 사용 때문이다.
벽지나 바닥재, 접착제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실내 공기 중에 배출되지만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출되지 않으므로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있다. 이 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 바로 좋아진다고 한다. 새 집이든, 오래 산 집이든 가끔씩 실내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휘발시킨 후 환기하는 ‘베이크 아웃(BAKE-OUT)’도 대처 방안이라 할 수 있으며, 적절한 환기 설비를 갖추거나 환기가 잘 되도록 일상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가 없다면 숨을 쉴 수가 없다. 실내 공기 질 유지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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