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권하는 사회로 들어서다
주식 권하는 사회로 들어서다
  •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팀장, ‘부자되기 주식 10주로 시작하라’ 저자
  • 승인 2005.11.10 20:53
  • 수정 2005-11-10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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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하는 주식투자환경

2005년 6월 30일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4개월이 경과하면서 1000포인트 안착에 의심하던 비관론자는 모두 사라지고 증권시장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식자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종합주가지수만 놓고 보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달라진 한국 경제의 모습을 이해하게 된다면 주식시장에 대한 기우는 금방 사라져버릴 것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중의 돈은 안전 자산을 향해 몰렸다.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에 근거해 부동산으로 몰렸고, 금융시장에서는 은행의 예금과 채권, 특히 회사채도 불안해서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로 이동했다. 97년 말 17.5%였던 국고채 금리가 2004년 말에는 3.28%까지 하락했다.
선진국과 같은 저금리 사회가 한국에도 정착하게 되었다. 2005년 금리의 절대적인 수위가 낮다보니 수익률에 대한 욕구가 용수철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수익률’에 목말라 있는 자금들이 은행의 주가연동예금, 보험의 변액보험, 증권의 적립식 상품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저금리 사회의 정착으로 채권이나 정기예금을 통하여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안겨줄 수 없기에 주식투자의 격랑을 타고 행복으로 직행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노후자금 마련에 들어갔다. 향후 10년 내에 810만 명이 퇴직을 하게 된다.
월급에서 꼬박꼬박 붓고 있는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살아가기는 역부족이다. 그렇다고 자식들에게 의지한다는 것도 차마 못할 노릇이다. 방법은 오직 하나. 스스로 은퇴 후의 긴긴 세월을 버틸 양식과 행복의 밑천을 마련해야 한다. 시간이 짧다 보니 은행의 예금으로는 노후자금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주식투자가 가장 매력 있는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향후 주식투자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식을 잘 모르고 뛰어든다면 이는 최악의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향후 본 칼럼을 통해 주식에 대한 바른 이해와 주식투자의 정도를 하나 둘 깨달아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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