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성리더십센터 개원 1주년 설문조사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 5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남성보다 여성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현재 0.4%에 불과한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의 비율이 “지금보다 늘어야 한다”는 의견(80.6%)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열린우리당 우리여성리더십센터(소장 홍미영)가 개원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0월 27일 전국 만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 신뢰수준은 95%다.
“조건과 능력이 같은 후보가 출마한다면 남성과 여성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0.2%가 “여성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남성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21%에 머물렀다.              

49.5% “여성 진출땐 생활밀착정치 실현”

응답자들은 대부분 여성이 지방정치에 참여하면 ‘주민들의 삶과 밀착된 생활정치’가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고(49.5%), ‘부패 척결 등 깨끗한 정치 구현’(35.2%), ‘연고주의 배격 등 새로운 정치문화 실현’(13.3%)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지방정치 진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은 것은 ‘여성 정치인의 정치적 자질·역량 향상’(34.6%)이었고, ‘여성 정치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31.6%), ‘여성후보 전략공천 등 정당 내부의 지원’(13.9%), ‘비례대표 여성 할당 확대 등 제도적 지원’(13.7%) 등이 뒤를 이었다.
유승희 열린우리당 의원이 지난 6월 입법발의한 ‘남녀동반선출제’에 대해선 과반수(65.7%)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여성에 대한 전략기획 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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