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여성 경제인시대 이끄는 여성경제 단체들

여성경제단체들은 정책간담회, 여성기업박람회, 창업경진대회, 여성인력양성사업 등 단체성격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큰 틀에서 여성 경제인의 정보 교류와 경쟁력 향상에 함께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21세기여성CEO연합 등 5개 단체가 “여성 경제인 지원에 공동보조를 맞출 것”을 밝히고 정부 부처 정책 간담회를 공동 주관하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들 여성경제단체의 향후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성신문은 창간 1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여성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할 7개 여성경제단체를 소개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77년 창립 국내 최대 여성경제단체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정명금 대구중앙청과 대표·사진)는 77년 (사)한국여성경제인실업회로 창립했으며 99년 ‘여성기업지원에관한법률’에 근거해 특별법인으로 설립됐다. 현재 전국 13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김성주 성주D&D 사장, 김현숙 경신공업 회장, 박재숙 반도환경개발 사장 등 13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지난 8월에는 제10차 APEC 여성지도자네트워크회의를 주관해 국내 여성기업의 수출과 기술교류 협력의 중요한 장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청 산하 단체로 중기청과 여성부 등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여성창업보육센터 설치 운영, 여성창업경진대회 개최, 여성기업 박람회 개최, 저소득창업자금지원, 여성기업 실태조사 등이다. 여경협은 21, 22일 양일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이 강연하고 500여 회원이 참석하는 전국 경영연수를 개최할 예정이다. 02-369-0900
한국여성벤처협회
유망 여성벤처 발굴·육성 ‘견인차’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송혜자 ㈜우암닷컴 대표·사진)는 여성벤처가 직면하는 기업 환경의 제도적 개선을 위해 98년 창립됐다. 길준경 ㈜도도 대표, 이수정 ㈜이포넷 대표,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 등 벤처기업 여성 임원 27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여성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자문과 교육, 여성 벤처기술의 국제 연대와 교류, 유망 여성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이랜서(e-lancer) 양성 사업, 여성 벤처기업인 성공사례 발표회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중소기업청 산하 사단법인이다. 지난 3월부터 ‘창조적 여성 리더 포럼’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산업자원부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 사업, 중소기업청 여성벤처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여성가족부 여성 창업역량 강화교육 및 컨설팅 등 위탁사업을 진행했다. 오는 11월 7, 8일 양일간 중소기업청 경영화정보원이 주최하고 벤처협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CEO 경영혁신 아카데미’를 연다. 02-6009-8500
한국여성발명협회
특허지원 등 여성지재권 보호 앞장
한국여성발명협회(회장 한미영 태양금속 부사장·사진)는 93년 한국여성발명가협회로 창립됐으며 99년 특허청 산하 사단법인 한국여성발명협회로 설립됐다. 한경희 한영베스트 대표,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이희자 루펜BIF 사장 등 400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특허청 주최 여성발명경진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여성특허기술대전, 여성발명 우수사례 발표회, 여성발명 아이디어 현상공모대회, 전국 순회 여성 지식재산권 갖기 설명회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 9월에는 2005 대한민국 여성발명품 박람회 및 아시아 여성발명품 전시회를 개최해 국내 최초로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발명품과 생산품을 선보였다. 발명협회에서는 회원들의 특허발명품의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5일에는 제3회 여성발명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허청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반부, 학생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1월 4일까지다. 02-538-2710
21세기여성CEO연합
여성 CEO 지위향상·교류 가교역
21세기여성CEO연합(회장 김순진 ㈜놀부 대표·사진)은 세계 경제의 빠른 흐름 속에서 여성 경영인 간 기업경영 지식의 공유와 바람직한 여성 경영인상 정립을 위해 2003년 창립됐다. 김정매 샬롬산업 대표, 손인춘 인성내추럴 대표, 박미자 비앙카 대표, 박술녀 박술녀한복 대표 등 150여 개 업체 178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21세기여성CEO연합은 세계적 인사와의 교류, 여성 경영인의 권익보호, 경영지식의 연구개발·교육 활성화 등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여성 CEO포럼 및 학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김태연 TYK 회장 등 경제계, 정계, 관계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또한 재정경제부 산하 법인단체로 재경부 이 외에도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여성가족부, 서울시청 등과 사업 진행 시 연계를 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초청 간담회를 열 계획이며 대기업 최고경영자와 간담회를 갖는 후반기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02-579-0920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투자·시장개척 등 여성 경영 도우미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회장 강기원·사진)는 여성 경영인의 경제·사회적 활동 증진과 지위 향상 등을 위해 93년 설립된 여성 최고경영자 단체다. 박형미 화진화장품 부회장, 이헌자 국제스틸공업 회장, 호영식 정선대리석 대표,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 등 200여 회원이 있다. 매월 ‘여성과 경영’ 포럼을 개최해 정부 시책, 지원 방안 등을 수렴하고 여성 경영인과 관련한 정책 제안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여성 경영인의 국제 협력과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투자 설명회, 무역상담회 등을 개최·후원하는 한편 외국의 여성 경영인들과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경총은 노동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여성 노동인력 개발을 위해 청소년 진로체험 교육에서 예비 경영인 창업지원, 여성 CEO 경영지원으로 이어지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중소기업청 주최로 청년 채용 패키지 사업을 펼쳤다. 아울러 서울시의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02-540-4207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정보통신 분야 ‘우먼파워’ 창구역할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회장 홍미희 사이버디스티㈜ 대표·사진)는 정보통신(IT) 분야 여성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발전, IT 여성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1년 창립됐다. 우성화 티켓링크 대표, 정영희 소프트맥스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성영숙 이쓰리넷 대표 등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여성 IT벤처포럼, 여성 IT인력 채용박람회, 국제콘퍼런스 등 다양한 정통부 위탁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IT 여성 중소·벤처기업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육성할 수 있는 정책 연구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IT 여성기업 경영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여대생을 위한 여성 CEO IT 창업포럼’, 서울시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인 여대생 대상 강연회와 여성 I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협회는 25∼27일 정보통신부 주최 2005 여성 IT인력 채용설명회를 갖는다. 오는 11월 29∼30일에는 하반기 IT인력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02-406-2689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