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추미애, 서울시장 단골 후보?

최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민주당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지난 8월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시켰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낙선 뒤 미국으로 떠난 추미애 전 의원도 개각 때마다 장관 하마평에 오르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서울시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는 대중적인 관심 때문이다.
김형준 국민대 정치학교수는 “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 중요한 요소는 인지도와 신선함인데 두 사람은 이것을 모두 갖췄다”면서 “하지만 가능성이 있어도 실제 후보가 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강 전 장관의 경우 대중으로부터 검증을 받아본 정치인이 아닐 뿐더러 당내 기반이 없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열린우리당의 후보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미애 전 의원의 경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연합해 (추 전 의원을) 공천하는 형식이라면 (시장) 후보가 될만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추 전 의원이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열린우리당과 대립각을 세웠던 경험을 볼 때 당적을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없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내년 선거 때 정치적 상황변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현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는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는 당내 세력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반응이었지만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해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교류학과 교수는 “강 전 장관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다고 해도 여당 후보 중 그만한 인기나 지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당내 역학관계상 출마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추미애 전 의원의 경우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보다는 그 이후를 노리는 것이 이미지 쇄신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금실 전 장관은 10월 초 여유만만 콘서트 축하영상 메시지를 촬영하기 위해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추미애 전 의원도 지난 8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가 시시각각 변하는데 마음만 시끄러워 신문을 챙겨보지 않는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공부하겠다고 했으면 딱 공부만 하는 게 맞다”고 말해 이른 정치활동 재개를 간접적으로 부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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