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2) 콘서트 동참하는 남성들 유열·클론·MC몽

오는 10월 7일 오후 7시 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여유만만 콘서트는 각계 여성 리더들과 여성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치다. 그러나 여유만만 콘서트는 여성들만 참여하는 축제는 아니다. 파워풀한 가창력의 여성 가수 박미경·BMK·마야의 공연뿐 아니라 유열·클론·MC몽 등 남성 가수들의 특별 출연으로 남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남성 가수는 이번 콘서트 참여가 여성·남성 간 연대와 화합을 한껏 흥겹게 만들 것이라 내심 기대를 표했다.
제2회 여유만만 콘서트의 기획과 사회를 맡은 유열씨는 여성신문과 인연이 깊은 가수. 2003년 제3회 여성마라톤대회의 서포터스인 ‘피스 보이스’ 활동으로부터 2004년 제4회 여성마라톤대회의 축하공연과 지난해 첫 회 여유만만 콘서트의 사회를 맡는 등 여성신문의 각종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여성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고 지난해 여유만만 콘서트를 평가한 유열씨는 올해 사회를 맡은 것 외에도 공연 시스템과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해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특히 매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11년째 진행해오며 평소 여성 청취자들의 사연을 많이 접해왔고 그만큼 여성들의 생각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 여유만만 콘서트가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서 느끼는 고충이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여유만만 콘서트를 브랜드화해 특화된 공연으로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남성 듀오 ‘클론’의 출연은 콘서트에 또 다른 의미를 더한다. 클론의 강원래씨는 2000년 교통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의 장애를 딛고 5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황우석 박사가 클론과 함께 출연해 “과학으로 강원래를 일어서게 만들겠다”고 말한 적도 있는 만큼 그들의 공연은 ‘과학’을 주제로 한 이번 콘서트의 취지와도 부합된다.
클론은 특히 두 멤버 강원래·구준엽씨의 21년에 걸친 긴 우정, 그리고 강원래·김송씨 부부의 순애보적 사랑은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줬다. 구준엽씨는 강원래씨와 함께 재기하기 위해 1년 전부터 함께 휠체어를 타며 휠체어 댄스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 앨범의 타이틀 곡 ‘내사랑 송이’는 강원래씨가 항상 자신의 곁을 지키며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부인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곡. 지난 5월 1일 제5회 마라톤 대회에서 박미경씨의 백댄서로 출연했던 김송씨가 “다음엔 원래 오빠랑 같이 올게요”라고 했던 약속이 클론의 이번 출연으로 지켜지게 됐다.
10∼20대의 젊은 관객이라면 MC몽의 공연을 가장 반기게 될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직접 쓴 가사로 랩을 사용한 힙합 뮤직으로 특히 젊은 층의 공감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집 음반을 발표한 후 ‘천하무적’ 등의 노래를 히트시킨 그의 출연으로 여유만만 콘서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관객을 만족시키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특히 최근 뺑소니 차량을 추적해 잡은 공로로 경찰청 표창을 받는 등 공익적 행동으로 더욱 더 환호받고 있다.
MC몽은 “여성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색다른 콘서트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얘기하며 “신나는 공연으로 여성들의 열기를 북돋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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