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변 도보관광코스 마련

청계천은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완공에 때맞춰 걸으면서 돌아볼 수 있는 도보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첫 프로그램은 광통교, 수표교 등 이번에 복원된 역사유적지를 만날 수 있고 ‘청계천 8경’이라 불리는 청계마당, 광통교, 수표교, 패턴천변, 빨래터, 참여와 화합의 벽, 하늘물터, 버들습지를 감상할 수 있는 구간. 이 중 ‘패턴천변’은 동대문 패션타운 주변 오간수교 및 수변무대 주변을 뜻하는 이름. ‘황학교와 비우교 사이 양쪽 하천 벽면에 가로·세로 10㎝의 타일에 시민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글씨를 부착해 만들어진 초대형 벽화 ‘참여와 화합의 벽’은 청계천의 역사적 유적지 외에 또 다른 볼거리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관광 코스는 정식 코스 2개와 단축 코스 4개이다. 1코스는 동아일보 사옥 앞 청계광장을 출발해 광통교-삼일교(종로·인사동)-수표교-새벽다리(광장시장·방산시장)-오간수교(동대문 패션타운)로 이어지는 3시간 코스. 2코스는 청계천 문화관에서 시작해 두물다리-맑은내다리-오간수교로 연결되며 2시간 30분가량 걸릴 예정이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관광 코스에 참여하고 싶은 관광객은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에서 희망하는 날 3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또한 청계광장 등 4곳에 관광 안내소가 들어설 예정이며 청계천로 주변의 공공 및 민간 건물의 화장실 85곳을 개방형 화장실로 운영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비상업적 거리예술가들이 청계천변을 역사·문화·자연 등으로 구역을 나눠 캐리커처, 팬터마임, 행위예술 등 다양한 예술공연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동대문 패션타운과 남대문·명동의 재래시장, 관광업소들과 연계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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