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여성, 직장여성 설문조사…“현 직무 불만족” 51.8%

우리나라 직장 여성 10명 중 5명은 현 직무에 만족하지 않으며, 자신의 업무능력이 회사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실제 승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서울여성(대표 변도윤)과 취업전문업체 코리아리쿠르트(대표 이정주), 앰앤비닷컴(대표 이강희)이 8월 8일부터 22일까지 직장 여성 816명을 대상으로 ‘직무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1.8%(423명)가 현 직무에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의 44.1%(360명)는 경영관리·일반사무직 종사자이며 영업·마케팅·홍보직 12.1%(99명), 전문직 11.4%(93명), 연구개발직 7%(57명)이다. 이 중 경영관리, 일반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 여성들의 직무 만족도가 19.2%인데 반해,  전문직 종사자의 직무 만족도는 41.9%에 달해 직종별 만족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낮은 연봉(24.2% 165명) ▲업무능력 및 전문성의 부재(17.2% 117명)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12.3% 84명) ▲상사·동료와의 관계, 좁은 인맥(11.5% 78명)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3.6%가 자신의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회사에 크게 기여한다(50.4%)’고 생각하면서도, 관리자(부장)급 이상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63.3%)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보직의 중요도가 낮아서(55.6% 287명) ▲결혼·출산·가사·육아 부담 때문(17.2% 89명)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가정과 일 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가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1.4%로 나타나 결혼 후 여성들의 이·전직, 퇴사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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