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실화가 이상 기후 원인

3주 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환경 NGO인 WRI(World Resource Institute)의 사무책임자가 서울 일정 중 미래의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10년간 지구의 온도가 급격히 오른 현상을 통계치로 보여주고, 몬태나 주의 빙하국립공원의 1910년 위성 사진에서는 광활한 지역 전체가 흰색의 빙원이었는데 97년의 사진에서는 중앙부에만 흰색이 남아있고 주변부는 얼음이 다 녹아 검은색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15∼20년 후에는 이 빙원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90년에는 북극지방 바다의 얼음이 다 녹아 내릴 것이며 대서양쪽에 환경적 영향이 크게 미칠 것이라고 한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씀으로써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실화를 만들어 기온 상승과 이상 기후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런데 괴로운 것은 문제를 알면서도 해결에 보탬이 잘 안 되는 우리 생활습관이다.
나쁜 습관이 붙기 전에 바르게 알도록 하는 교육방식이 필요하고 내가 조금 참으면 모두에게 좋다는 생각이 자리잡도록 어릴 때부터 잘 유도해야 하는데 우리 교육은 그러하지 못하다. 대처는 사후약방문이고 늘 비용은 곱절로 든다.
에어컨은 ‘내 공간은 시원하게, 열기는 집 밖으로’이다. 자동차 에어컨까지 보태어져 바깥이 더 덥다. 작년에 이사하면서 에어컨 설치를 안 했다. 용량이 적은 것을 그대로 쓰자니 설치비 24만 원이 아깝고, 용량이 좀 큰 것으로 새로 구입하면 100만 원. 24만 원이 들어도 미흡하고 76만 원을 더 들여도 며칠 쓰지 않을 터인데, 여름은 땀 흘리는 게 정상이지, 결론은 한 해를 선풍기로 지내보기로 한 것이다.
서울 34.2도의 최고 온도에 집안은 31도였으며 앞뒤 창문을 열고 맞바람(더운 바람이지만)이 지나가도록 하고 선풍기 두 대를 잘 이용하며 지냈다. 벌써 휴가 절정 기간이 지나갔으니 더위도 다 넘겼다 싶어 무척 안심을 하고 있다.
에너지를 얼마나 적정하게 쓰는가, 절약할 수 있는 가에 유념하는 것은 사람이 계속 살아갈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큰’ 일이다. 우리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소스는 집에서 쓰는 에너지 소비, 자동차나 비행기 등 교통수단으로 인한 연료 소비이다.
교통의 경우는 월 소비 연료비와 거리를 꼭 적어서 연비를 내어보는 차계부를 쓰고 매달 각종 영수증에서 얻을 수 있는 부엌용 가스비, 전기사용료, 수도사용료, 냉난방비를 적고 비교해 보면 얼마 값에 얼마만큼의 양을 쓰고 있는가에 관심이 생긴다.
이 비교치가 상승곡선을 더 이상 그리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습관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 집은 전기를 월 2만5000원가량 쓰고 있는데 이 한도를 넘지 않기 위해 조명관리, 플러그 뽑기 등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절약한다는 것은 내가 짜게 산다는 것이라기보다 지구촌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늘 담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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