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이야기가 담긴 평등가족·평등직장 사진 및 패러디 공모전
본지가 개최한 ‘제1회 이야기가 담긴 평등가족, 평등직장 사진 및 패러디 공모전’ 수상작 14편이 선정, 발표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시되며, 6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 여성주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양성평등 문화를 사진과 패러디라는 장르를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한 달간 평등부부·평등가족 부문, 평등직장·평등사회 부문, 우리 시대의 가족 부문, 양성평등문화 패러디 부문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66작품이 응모했다.
심사위원 박영숙씨와 권택성씨는 “이번 공모전이 양성평등이라는 주제가 있는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마치고 “양성평등이라는 개념을 눈에 보이는 형상으로 포착하여 이미지화하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주제의 합당성과 더불어 사진작품으로 손색없는 수준을 갖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최우수상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기와 눈을 맞춘 채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아기 아빠의 흐뭇한 미소를 담은 사진(평등가족/프로주부), 재봉틀 앞에서 열심히 박음질을 하고 있는 남자 어린이들의 모습(평등직장/재봉도 할만합니다), 공동체 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우리시대의 가족/꿈터 아이들의 집짓기)이 선정되었다.
패러디 부문은 아쉽게도 최우수상이 없는 가운데 아카데미 수상작 ‘밀리언달러베이비’ 포스터를 패러디한 작품이 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수상작 전시회에는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 김희정(한나라당 의원), 이영순(민노당 의원), 손봉숙(민주당 의원), 유재건(열린우리당 의원), 허동화(자수박물관 관장), 서영교(열린우리당 서울시 여성위원장)씨 등 각계인사 부부의 사진 및 입양가족 등 새로운 가족문화를 담은 초대 작가들의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심사는 박혜란(여성학자·심사위원장), 김효선(여성신문사 대표이사), 황인자(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박영숙(페미니스트 사진작가), 김수자(여성신문사 고문), 권택성(월간 디카디카 편집위원)씨가 맡아주었다.
평등부부·평등가족 부문
응모작의 대부분이 남편이 가사를 돕는 사진이었다. 아직도 많은 여성이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남성들의 가사노동 분담도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등직장·평등사회 부문
남녀 성역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지만 아직도 평등사회를 향한 길은 멀다. 다른 부문에 비해 전체 출품작 수가 적었던 이유는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를 이미지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시대가족 부문
점점 다양해져가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 뿐 아니라, 가족의 의미 확대를 통하여 공동체의 삶 속에서 건강한 가족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패러디 부문
창의성과 개성이 두드러진 작품이 다수 출품됐으나, 정치적 의도가 짙은 주제는 최대한 배제했다.
가작 부문
구분없이 7작품이 선정되었다.
초대전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취지로 열린 이번 사진 공모전에 각계 리더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이경숙·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 손봉숙 민주당 의원, 서영교 열린우리당 서울시 여성위원장, 허동화 자수박물관장 등이 실생활에서의 평등한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생활 속 양성평등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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