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세계 여성학 대회에서 거투르드 몽겔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고의 결정권을 가진 자리를 확보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승객으로 편승하기보다는 운전석에 앉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여성 정치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며, 여성정치를 하는 당사자들의 경우는 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활동의 주문으로 받아들여지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참여’ 넘어 최고 결정권 확보 중요

최고 결정권에 대한 여성 정치인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생활자치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삶의 정치를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것 또한 지방자치 1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들 여성이 당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또한 우리 여성 국회의원들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지방선거를 꼭 1년 앞둔 6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정당의 여성 의원들이 힘을 합쳐 남녀동반선출제 입법화에 나선 것도 이들 여성의 정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법제도 개선노력 못지않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여성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부대끼고 고민하고, 체험한 것을 정치로 엮어내야 한다. 여성들의 삶의 정치가 순조롭게, 끊임없이 이뤄질 때 보다 더 건실한 여성정치의 장, 질적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지방자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럴 때만이 여성이 남성보다 비정치적이라는 말이 만들어내는 차별적 요소를 해소함과 동시에 생활에 기반한 정치문화로 바꿔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생활정치로 지방자치 업그레이드

또한 지역정당에 여성의 참여가 높은 일본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활동을 통해 인정받고 준비된 여성이 삶의 정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곧바로 기득권으로 연결되는 권력의 집중현상을 해체, 축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여성의 정치 참여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튼튼히 하는 것도 급선무다.

지역활동 통한 준비된 여성 도전을

특히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보다 많은 삶의 정치를 실현할 여성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며, 이를 준비해나갈 시점이다. 이미 제도권 정치를 경험한 여성 정치인들이 함께 앞장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여성정치가 활짝 꽃 필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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