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의 식품이야기] (5) 소비자가 걱정하는 식품과 오해

얼마 전 소비자들이 식품에 불안감을 갖는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식품의 안정성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65%인 반면 걱정할 것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매우 적었다. 그러나 이는 특별한 과학적 통계자료에 근거한 반응이 아니고 막연한 심리적 불안감을 나타낸 것이다.

불안을 느끼는 원인은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병원성미생물, 환경오염물질, 항생물질, 식품에 있는 자연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미국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실제로 인체에 해를 끼치는 유해물질은 병원성미생물, 식품에 의한 영양 불균형, 환경오염 물질, 항생물질, 잔류농약, 식품첨가물의 순이었다.

일반 기업에서 식품가공 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식품에 있는 미생물, 특히 식중독 유발 미생물이다. 미생물은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데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생물로 인한 식품의 오염과 그로 인한 식중독의 발생은 식품가공업체보다는 실제로 외식산업이나 단체급식 부문에서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비자의 가정도 식중독 발생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가정은 환경위생 면에서 가장 취약한 곳 중의 하나로 조리 및 보관의 과정에서 미생물 오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예를 들면, 달걀을 깬 손으로 다른 음식을 만지는 행위, 젖은 행주나 도마를 말리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행위, 조리한 식품과 천연식품이 접촉되어 조리된 식품이 재오염되는 것, 조리 시 손을 철저히 씻지 않는 행위는 가정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영양 불균형의 유형으로는 너무 많이 섭취해서 생기는 비만과 이에 수반하는 고혈압, 당뇨를 들 수 있고, 너무 먹지 못해서 또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너무 먹지 않아서 영양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잔류농약과 식품첨가물은 지난 회에 기술한 바와 같이 국가가 법적으로 인체에 위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를 고의로 어기게 되면 부정식품이 되어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어떤 식품이 좋은 식품이냐’고 묻는 소비자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방금 수확한 천연식품이 가장 좋다. 그러나 한번에 전량을 먹지 못한다면 보관을 해야 한다.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식품 내에 존재하는 영양분이 감소할 수 있다. 보관 방법으로는 단기간은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고, 장기간은 ‘냉동보관’이 좋다. 그러나 가정에서 모든 식품을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으므로 식품 전문 제조업체에서 만든 가공식품을 이용하게 된다. 가공식품 중에서 냉동식품은 유통기한이 9개월 정도로 길고 식품의 원형을 거의 유지하기 때문에 좋은 식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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