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위로 12계단 껑충

역장급 3급 이상 6명 포진

영업소 여성리더십 교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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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 여성 간부가 대거 포진해 있는 삼각지영업소는 지난해 15개 영업소 중 경영실적 3위를 차지하며 지하철 여성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이순 신용산역장, 김명란 동작·이촌역장, 조영숙 고객봉사과장, 김경희 숙대입구역장, 신철자 회현역장, 황춘자 삼각지영업소장.

<이기태 기자 leephoto@>

서울시지하철공사 내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화제다. 지하철 4호선의 회현·숙대입구·신용산역 등 8개의 역을 관할하는 황춘자(52) 삼각지영업소장(2급)을 필두로, 99년 2호선 구의역장으로 진급하며 최초의 여성 역장을 역임했던 조영숙(51) 삼각지영업소 고객봉사과장, 김명란(45) 동작·이촌역장, 김경희(46) 숙대입구역장, 신철자(47) 회현역장, 이이순(47) 신용산역장(이상 3급) 등 6명의 여성이 주인공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80년에 입사한 20여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다.

현재 지하철공사 1만1000여 명의 직원 중에서 여성은 400여 명에 불과하다. 이 중 역장급인 3급 이상의 여성 간부는 10명으로 3급이 9명, 2급이 1명이다. 지하철공사는 지난해 1월 황춘자 급여복지팀장을 지하철공사 최초의 여성 영업소장인 삼각지영업소장으로 임명했고 이와 함께 삼각지영업소 내 여성 역장들이 대거 임명됐다. 이 결과 삼각지영업소는 올해 초 15개 영업소(114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던 2004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2002년 14위, 2003년 1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 오르는 놀랄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황춘자 소장은 지난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해결에 힘썼고, 삼각지역 6·25전쟁기념 사진전시, 동작역 현충일 참배객 특별수송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무엇보다 여성 역장들이 열심히 한 결과라고 자체 평가했다. 그는 여성 역장들이 400여 명의 전체 직원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매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군 대위 출신의 황 소장은 리더로서의 여성 역장들의 자질 향상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김미경 미래여성연구원장을 초빙해 자체 워크숍인 '조직문화 이해와 여성리더십 향상 교육'을 2회 실시했다. 그는 올해 4월 7, 8일 노동부 주최로 150여 명의 공공·민간 부문 기업 여성 관리자 대상의 '2005년 여성관리자 네트워크 워크숍'에 참가, '여성 관리자 네트워크'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승객 안전이다. 올해 1월 임명된 김명란 동작·이촌역장은 동작역 선로가 곡선이 많아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남자 직원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소장은 지하철공사 역사가 긴 만큼 현재 4급인 대리직에 여직원이 많아 여성 간부들이 계속 배출될 것이라며 지하철 여성 파워가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4월 29일 회현역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3명의 이미용 봉사자와 연계해 지하철 이용객들의 머리를 다듬어 주는 행사로, 앞으로 매달 정례화할 계획이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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