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액 1억 이상 7명…심상정 5천여만원 약진

홍미영·박순자·최순영·현애자 등 1천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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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3월 22일 발표한 '2004년 정당·후원회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여성 의원들의 모금액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억3000만원의 후원금으로 여성 1위를 기록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은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모금한 액수(428만원)보다 77배나 많았다. 2위인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2억6180만원)과도 7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매우 뚜렷이 나타났다.

의원 전체 평균 모금액인 1억4200만원에 근접한 여성 의원은 1억3900만원을 모금해 7위에 오른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까지였다. 여성 의원 중 19위를 기록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5392만원을 모금해 예상보다 선전했으며 경제전문가로 알려진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4400만원으로 22위에 그쳤다.

8000만∼9000만원대를 모금한 여성 의원들 중에는 열린우리당 김선미 장향숙 김영주 김명자 의원, 한나라당 김희정 김영선 나경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한나라당 이계경 김영숙 의원은 각각 7130만원, 6500만원으로 모금액 순위에서 중간 정도에 머물렀고 열린우리당 유승희 김현미 박영선 의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5000만원대로 모금해 그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의 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여옥 의원은 3687만원을 모금해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며 민주노동당 현애자 최순영 의원, 열린우리당 홍미영 윤원호 의원, 한나라당 김애실 박순자 의원은 1000만원 대의 돈을 모금했다.

이영순 의원은 2004년 12월까지 후원회를 조직하지 못해 공식적인 모금 활동을 벌이지 못했으나 지난 1월 후원회를 조직해 올해부터 후원금을 모금하기로 했다.

한편, 선관위는 5월 말까지 현지 실사 작업을 벌여 법인·단체로부터 음성적인 정치자금 모금행위, 편법적인 회계사무 처리, 음성적 비용 지출, 회계장부 이중작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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