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게임은 인터넷과 더불어 세상의 일부이다.

게임을 쉽게 이해하자면 크게 두 개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게임은 재미있으나 시간을 뺏는 오락일 뿐이고 범죄로 이어질 만큼 중독성과 폐해도 많다. 반면 게임은 쌍방향 디지털 매체로서 변화하는 교육방식에 적합한 요소를 갖고 있고 기능도 확장되고 있다. 대학과 기업 학교에서 교육용 교재로 채택되고 있는 게임들도 출현하고 있다. 적성진단에 게임이 이용되며 미국에서는 이미 할리우드 작가들이 동원되어 개발된 교과목 학습게임이 초등학교에 널리 배포되었다. 문제는 게임산업의 발전에 따라 이러한 게임의 두 가지 모습은 함께 커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 게임에 대해 부모들은 어떤 태도를 갖고 자녀를 지도해야 할까.

부모들이 먼저 고려해야 할 사실은 아이들에게 게임에 대한 지도는 식습관과 같이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을 과잉섭취하면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또 매일 먹는 음식에서 지방만 완전히 제외하기도 불가능하다. 아이가 게임의 세계에 처음 들어갈 때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다. 직접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와 함께 게임을 고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어떤 게임을 하느냐보다 게임과의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생각이 크는 것을 방해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세기 때문에, 게임이 내 머리에 들어올 때는 점수를 매겨봐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평가만 당하는 아이들은 평가할 권한을 갖는 것을 대체로 즐거워한다. 아이들에게 평론가로서 게임을 평가하도록 의견을 물으면서 여러 가지 기준으로 게임을 바라볼 기회를 준다. 아이들의 생각을 자주 물어보는 게임인지, 혼자 달려가며 나에게는 손만 따라오라고 시키는 게임인지, 어떤 재미가 있고, 나를 얼마나 오래 잡아두었는지 등을 평가해보게 한다. 게임에 대한 균형있는 정보를 이용하고 싶으면 게임산업개발원(www.gameinfinity)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게임문화를 위한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캠프도 개최하고 있다.(www.gamecam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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