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우수회원과 차별 전략…소액미납도 적용

'포인트로 식사도 하고, 선물도 받으세요~.' 신용카드사의 광고에 등장하는 단골소재다. 최근 카드사들은 경쟁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까다로운 포인트 지급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원 이모(30)씨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적립된 포인트로 계산을 하려다 황당한 소릴 들었다. 카드대금이 연체돼 포인트를 쓰는 것은 물론, 적립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체 사실을 모르는 이씨는 부리나케 카드사에 확인을 했고, 통장잔액 부족으로 전월 카드대금 중 일부가 미납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2만원의 소액 연체였지만 포인트를 쓰지도 못하고 현금으로 계산해야 했다.

국민, LG, 비씨, 외환카드 등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정상결제시 포인트를 적립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소액이라도 연체가 되면 해당 월의 포인트 적립은 물론 포인트로 결제할 수도 없다. 롯데카드의 경우 3개월 이상 연체시 해당카드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포인트도 모두 사라진다.

외환카드 홍보팀 이기훈 차장은 “포인트 제도는 카드사용 승인과 연동되므로 연체 중인 고객은 당연히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며 “연체고객의 카드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카드사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처음 등록하는 고객에게 안내장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드사의 약관에는 관련조항이 없고, 포인트 이용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찾기 어려워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미량 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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