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즐겨야 살아남는다
변화를 즐겨야 살아남는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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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적응 뛰어난 최적의 인재가 성공
기업에서 신규사업이나 구조조정을 위해 태스크포스팀(Task Force Team)을 구성하다 보면 직원들의 반응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TFT 파견을 꺼려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흔쾌히 동의하고 새로운 직무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이직과 전직의 기회를 접할 때도 사람들의 태도는 엇갈린다. 망설이다가 놓치는 사람도 있지만 다소 불안하더라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 덥석 무는 사람도 있다. 변화에 대한 반응이 다른 셈인데, 대체로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얼마 안돼 성장발전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곤충은 허물 벗기를 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곤충의 경우 동물과 달라서 피부가 뼈 역할을 하는데, 곤충의 피부는 한번 딱딱하게 굳고 나면 늘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애벌레가 성장하려면 낡은 피부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 몸 속에 새로운 피부가 자라나면 혈압을 높여 속 피부를 부풀린 뒤 낡은 피부의 등 쪽을 찢어야 하는 것이다.



곤충은 또 환경변화에 따라 몸의 형태를 바꾼다. 알에서 깨어나 어른 벌레가 되기까지 서너 차례 탈바꿈을 하게 되는데, 단계별로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다. 애벌레 때는 일생 동안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일에만 몰두한다. 번데기가 되면 몸 안에 알을 낳기 위한 생식 기관을 만들거나 날개와 같은 운동 기관을 만드느라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곤충이 성장하면서 허물 벗기와 탈바꿈을 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도 변해야 발전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 조직도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아서 외부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이든 단체든, 설령 그것이 국가라고 하더라도 위축되고 소멸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업은 시장변화와 경쟁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면 곧바로 문을 닫게 되고 조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은 살아남기 어렵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다름 아닌 '변화 부적응자'인 셈이다.



물론 변화를 위해서는 현재의 안정적 위치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취업전쟁'이나 '사오정'이니 하는 단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안정적 자리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일을 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낡은 피부를 째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은 직장이나 곤충의 세계나 다르지 않다. 진화론의 확립자인 다윈은 이런 얘기를 했다. “살아남는 것은 강한 종도 우수한 종도 아니다. 오로지 변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 다윈은 경쟁을 진화의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했다. 이 말은 진화론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니다. 조직이나 비즈니스맨은 경쟁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며, 성공한 사람도 최고나 최강이 아니라 조직의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최적의 인재다.



변화와 경쟁을 두려워하지 말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듯 변화와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즐겨야 한다. 이직과 전직도 마찬가지다. 탈바꿈을 위해서는 아무리 안정적인 자리도 버려야 할 때가 있다.









신현만



헤드헌팅 '커리어케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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