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당락 결정…21세기 이끌 21인·'미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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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운동연합 제7대 사무총장 선거후보로 김혜정(43) 환경운동연합 환경법률센터 사무처장이 두 남성 후보와 함께 나서 93년 단체 창립이래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미취학 아동을 제외한 회원들의 인터넷과 우편, 전화를 이용한 직선제로, 1월 24일부터 6일간 진행되는 경선으로 2월 6일 당락이 결정된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 사무처장은 90년 '공해추방운동연합'총부부장을 시작으로 98년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국장, 99년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등 15년간 환경운동에 투신해 왔다.

'여성적 리더십'과 '대중에 기반한 환경운동'을 공약으로 내건 그는 “여성적 리더십이란 탈 권위적인 조화와 협력의 리더십을 말한다”며 “이는 여성만이 여성적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양성적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그간 환경연합은 핵, 댐 발전소, 새만금 등 개발세력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 오면서 '새만금'처럼 완벽하게 문제제기와 결론을 낸 사안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았다”고 자성하며 “환경연합은 환경호르몬, 유전자조작 등 일반 시민이 관심을 갖는 문제에 대해 이슈화는 잘했지만, 시민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노력이 미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반대 촛불시위처럼 시민운동은 시민의 자발적 행위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이르렀기에, 대중의 참여가 환경보호에 원동력”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2000년 시사저널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끌 키 퍼슨(Key Person) 21인, 2001년 여성신문사 선정 제1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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