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화부터 시장형성까지 최소 7년이상 걸려

연내 정부.금융사 등 합작 300억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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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면 4년간의 회장직을 송혜자 (주)우암닷컴 대표이사에게 물려주고 자신의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된 2대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영남 회장은 “협회의 자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시작해 현재 3억원의 비용을 들여 사무국을 마련했고, 1억원의 이월금을 남겼으니 크게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 협회는 해외 마케팅과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회원사에 사업을 연결시키고 여성 전용펀드를 조성, 자금지원을 해 지난해만 23억원의 사업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교육하고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게 알선하는 이랜서(elancer) 사업을 중소기업청에서 위탁받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 벤처기업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한 순수 민간 협력 단체로 여성벤처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목적으로 98년 7월 설립되어 현재 (주)인터넷시큐러티(대표이사 강형자), (주)이노소프트기술(대표이사 최승실), (주)헤리트(대표이사 한미숙), 서울컨벤션서비스(대표이사 이수연) 등 2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81년 무역·개발회사 광덕물산(주) 부산지사에 입사했고, 곧 '장사꾼 기질'을 인정받아 서울로 스카우트 돼 2년간 직장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88년 서현전자를 설립, 99년 이지디지털(주)로 이름을 바꾸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97년 상공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98년 모범여성경제인 대통령상, 2000년 무역의날 500만불 수출탑 등을 수상하며 경영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 회장은 “이지디지털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불황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하며 “현재 LCD와 반도체의 범용계측 부속품이 대체로 외제라서 가격도 높고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체시간이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우리 회사는 가격 경쟁에서 유리할 뿐 아니라 기업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빠르게 입수, 핵심기술로 고객맞춤형 장비를 조달해 외국제품과의 경쟁력에서 앞선 것이 사업 경영의 노하우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세계화된 시장구조는 최고의 물건이 아니면 팔기 힘들기 때문에 기업이 상품의 마케팅에서 시장에 입점하기까지는 5년에서 7년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권 시스템은 미래가치 평가 없이 3년이라는 단기간의 재무평가를 기본으로 적자 기업에 조기 상환을 요구해 결국 중소기업은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게 된다”며 현 경제불황을 진단했다. 이에 그는“올해 한국여성벤처협회가 300억원 자금지원 펀드조성 계획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길 바란다” 고 전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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