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 등 소외계층 문제 앞장선 진보적 사회학자

전문성·행정경험 갖춘 여성정책통 NGO와 공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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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출범 초기부터 여성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던 장하진(54)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가 신임 여성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장하진 신임 장관은 1월 5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취임식 및 기자 간담회에서 “보육정책의 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 큰 틀에서 우선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또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호주제 폐지, 성매매방지법의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어떤 조직도 초기엔 기반을 닦느라 고생이 많은데 이제부터 그 기반의 내실을 마련하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학을 전공하고 81년부터 충남대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장 장관은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대표, 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국여성개발원 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조직운영 경험을 쌓았다. 학계에서는 여성노동, 빈민 등 소외계층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온 진보적 성향의 사회학자로 알려져 있다.

장 장관은 “지금은 일반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는데, 그 부분의 질을 높여가겠다”며 “서구의 여성운동이 성문제나 중산층 여성의 사회 진출에 역점을 두었는데, 우리 여성운동과 여성정책은 그런 방향을 돌아보면서 서구에서 나타나는 부분을 재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현재 국가정책에 대한 여성정책 주류화와 다각적인 여성인적자원 개발을 통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지원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의 전공 분야인 여성노동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일자리, 전통 제조 부문의 일자리, 21세기 성장 부문의 일자리 등을 창출하기 위해 다른 부처와 협력하겠다”며 “여성의 새 일자리 창출에서 기존의 비정규직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는 2월 통과를 앞두고 있는 호주제와 관련해 장 장관은 “호주제가 폐지되면 여성계를 비롯해 각계의 의견을 모아 대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장하원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이 동생이며, 김홍명 조선대 교수가 남편이다.

주요 경력 ▲한국여성개발원 원장 ▲충남대 교수(사회학)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여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

임인숙 기자isim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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