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 노하우 살려 헤드헌팅 설립

전문성·인성·열정이 채용 '잣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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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태 기자 leephoto@>

“IMF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98년부터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던 기존의 인력시장 구조가 경력자 수시 채용으로 변화했습니다. 경력이 없다면 연봉 등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취업부터 하십시오. 일단 직장에서 능력만 인정받으면 돈과 대우는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헤드헌팅 전문 업체인 커리어케어 신현만(44) 사장은 달라진 취업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한겨레신문 기자로 일한 신 사장은 2000년 커리어케어를 창립해 경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10여년간 경제 기자로 일했던 그는 직업·취업 관련 칼럼을 신문 등에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 그가 1월 초부터 격주에 한 번씩 여성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경제 분야에서 쌓아올린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차근차근 풀어낼 계획이다.

신 사장은 “유능한 여성들이 육아 등으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안타깝다”며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입사 뒤 무조건 몇 년 이상은 버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이 취업을 못하는 이유를 자신의 조직 브랜드가 없고 몇 년간 일을 쉬었다면 실적도 없고 능력이 떨어졌을 텐데 변화된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열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해야 할 뛰어난 여성들이 아이들 사교육에만 지나치게 몰두해 정작 교육을 망치고 있지 않으냐”는 비판도 한다. 한편 “집안 일에 묻혀있는 여성 인재들을 일터로 끌어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말도 있듯 꿈꾸는 자만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CEO 꿈을 꾸는 사람만이 CEO가 됩니다. 최상위 리더가 되려면 승부근성을 가져야 합니다”

신 사장은 사원을 뽑을 때 전문성, 인성, 열정을 채용 기준으로 삼는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시하는 것은 열정이다. “같은 값이면 여성을 뽑는 것”도 그의 인사 원칙 중 하나다. 이유는 단순하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똑똑하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커리어케어에서 일하는 5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 가운데 여성은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임현선 기자 su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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