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규향)가 200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21개 학과 신입생 6만4900명, 편입생 9만6593명 등 총 16만1493명을 모집, 전국 대학 중 최대 규모다. 현재 대학원 6개 학과와 학부 21개 학과에 20만명의 재학생이 다니고 있고 33만명의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방송대의 교육은 TV, EBS 라디오, 인터넷, 쌍방향 영상강의시스템 등 다양한 원격 교육매체를 통해 이뤄지며, 모든 강의를 원하는 시간에 쉽게 다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매체강의와 더불어 2∼3일의 출석수업이 이뤄지는데 출석수업 참석이 어려운 학생은 '대체시험'을 선택할 수 있다. 2004학년도에 신설된 문화교양학과, 관광학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유아교육과와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는 전통적으로 인기학과다.
최근 방송대에는 기업인이나 경제관료, 국회의원, 변호사, 의사, 연예인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영화배우 심혜진씨가 미디어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아시아 14개국을 대표해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로 재직 중인 오종남 전 통계청장은 영어영문학과에 편입해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또 중어중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LG전자 권영수 부사장 등이 평생교육의 길을 걷고 있다. 재학생 중 주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18%로 가정을 위해 잠시 접어두었던 자신의 꿈과 자아계발을 위해 강의실에 모이고 있다. 특히 전국 14개 지역대학에서 유아방을 운영하고 있어 주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서 교부는 신입생 12월 20일∼1월 8일, 편입생 12월 20일∼1월 15일, 접수는 신입생 1월 4∼8일, 편입생은 1월 10∼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