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 갖춘 창의적 세계시민을

해외 대학들과 활발한 자매결연,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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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쌍문동에 위치한 덕성여대(총장 신상전)는 1920년 근대 여성을 위한 '조선여자교육회'를 결성했던 근대 민족교육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1880∼1955)으로부터 시작한다. 차미리사 선생은 50년 '덕성여자초급대학'을 설립했고, 이는 현재 덕성여대의 전신이 되었다.

덕성여대는 기초교육, 전공교육, 열린교육의 3가지 방향으로 특성화를 지향하고 있다. 기초교육 특성화에선 내년 초 착공되는 어학생활관을 통해 외국인 교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생활하면서 영어 실력을 배양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전공교육 특성화에선 유아교육, 컴퓨터과학, 예술 등 학제 간 연계 전공인 아동교육 영상매체 전공이 진행 중에 있다. 열린교육 특성화에선 각 분야 교수 추천에 의한 특강을 교과과정 내에 '열린 교양 강좌'를 개설해 수강생 외에 학생과 주민에게 열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부설연구소로서 설립자 차미리사 선생의 창학 정신을 계승하고, 여성학 연구와 여성교육을 통한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차미리사연구소와 식물자원연구소, 21세기 첨단 디자인 산업인 섬유소재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텍스타일 아트 앤드 미디어 센터' 등의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미국 4개 대학과 캐나다 1개 대학에 매년 7∼8명의 학생을 1년 동안 파견하는 교환학생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칠레가톨릭대학교와 자매결연을 해 내년 2월부터 교환학생을 파견한다. 앞으로 일본, 중국어권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학 동안 학생들이 5, 6개 팀을 구성해 유럽지역으로 문화탐방을 실시하는 해외문화탐방 프로그램은 학교 측이 비용의 30%를 지원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승렬 덕성여대 학생처장

-“'취업 전략 1·2'수업, '어학생활관'등으로 취업률 제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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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근화여학교'를 설립하고 총독부나 외국인 선교사의 도움 없이 강연회 등을 통해 자력으로 학교를 발전시켰던 덕성여대의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의 자립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계승하는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임승렬(49·교양교직학부 교수) 덕성여대 학생처장은 이처럼 덕성여대가 지향하는 '덕성인 상(像)'을 설명했다. 임 학생처장은 현재 학생들을 위해 컴퓨터 확충 등 교육환경 개선에 무엇보다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학생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저학년의 진로를 탐색하는'취업 전략 1'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대기업 인사담당 전문가를 초빙, 취업 실전연습 등을 제공하는 '취업 전략 2', 수업 및 현장 인턴십으로 참여하는 '덕성 엘리트 프로그램'을 강화해 덕성인의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3∼4월 중 착공 예정인 어학생활관이 건립되면 1차적으로 1학년 전원이 4주 동안 어학생활관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재학생의 어학 실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