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건강 복지센터 건립…9개국 27개 대학과 교류협정, 학비전액지원

~b3-3.jpg

성신여자대학교는 일제의 탄압과 민족문화 말살정책이 한창 극에 달한 1936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다년간 일선교육에 종사했던 운정 리숙종 박사에 의해 경운동 천도교 기념관에 창설된 이후 1938년 성신가정여학교로 설립되었다. 1944년 성북구 돈암동 신축교사로 자리를 옮긴 이래로 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성신여대는 '성신(誠信)''지신(知新)''자동(自動)'을 교훈으로, 현재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 사범대학, 미술대학, 음악대학의 7개 단과대학과 5개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원 과정은 인문사회계열 19개 학과와 1개의 여성학협동과정, 자연과학계열 7개 학과 그리고 예·체능계열 9개 학과가 있다.

성신여대는 2004년 산업디자인과가 주축이 된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실무중심형 특수대학원 설립과 특성화 연구소인 디자인연구소를 구성하고 있다. 심리학과, 가족문화소비자학과, 법학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인 '가족건강 복지센터 건립'은 법률서비스 제공과 건강한 가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프로그램 개발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재활 모델을 연구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성신여대는 센터 건립의 연장선으로 고령화·저출산 시대의 시장 규모 변화에 맞춰 심리, 가족복지, 영양, 신체건강 관련 학과의 집중적인 투자와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한 대규모의 '가족건강·복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특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총 9개국 27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있는 성신여대는 매년 하계 방학에 실시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UCLA, UC Irvine 등 미국 명문대학에 10여명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학점인정은 물론 1인당 500만원의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많은 교원임용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는 성신여대는 2004년 87명이 합격했으며 윤리과목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2003년부터 성신여대는 여성학 연계전공제를 시행, 성폭력상담원, 가정폭력상담원, 청소년문제상담원, 성교육강사, 성희롱예방교육강사, 가족상담사, 가족생활교육사 등의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은 여성부를 비롯한 중앙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여성 NGO실무진, 문화단체 기획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성신여대 200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인터넷으로만 접수

2004년 12월 23일 오전 10시∼12월 27일 오후 5시

입학문의 02-722-3830

성신여대 홈페이지 www.sungshin.ac.kr

성신여대 출신 여성 리더들은

성신여대 출신 여성리더는 81년 불어불문과를 졸업해 82년 프라마톰무역에서 인사·총무담당 일을 하다 92년부터 (주)유니코서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순신 동문과 81년 KBS 8기 아나운서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현재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전임교수를 맡고 있는 신은경 동문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자우림의 여성 보컬 김윤아(심리학 재), 플라워라인 대표 강은주(경영, 88), 한복디자이너 김희수(동양화과), 갤러리 사비나 대표 이명옥(교육, 79), SBS방송아카데미 황인우(지리, 80) 교수, 윤지현(체육, 85) 파티센터 대표, 정이현(정치외교, 95) 소설가, 서아람(체육, 96) 이선희(체육, 97) 프로골퍼, 뮤지컬 배우 이혜경(성악, 96)씨 등이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황경숙 성신여대 학생처장

-여성리더십교과목·오지 봉사활동 통해 세상보는 눈 넓힌다

~b3-4.jpg

“봉사정신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 소양이다”

성신여대 황경숙(사회교육과) 학생처장은 성신인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교육으로 '차세대여성리더육성캠프'와 '여성이 리더하는 세계로'라는 기치 하에 지난해 여대로는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실시한 제1회 해외봉사활동을 꼽았다.

황 처장은 “캄보디아로 21일간 봉사활동을 갔다온 학생들은 오지의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사회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취업 지원에 대해 “교육과정에 교양과정을 개편하여 리더십, 직업 진로탐색, 직업선택, 성공학개론, 인턴십직무실무 등의 취업관련 교과목를 넣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현재 30%의 학생들이 받고 있는 장학금의 11%의 수혜액을 늘려 내년부터는 전액 장학금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성북구 관내 여성리더 대상 관리자 위탁교육을 통해 학교를 떠났을 때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원적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등 여학생들의 사회적 진출을 장기적으로 돕고 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