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디오로 은디아에 IOM 부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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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이주문제가 다양해짐에 따라, 그에 따른 합리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주 원인 이주 과정 정착의 문제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최우선적이다. 예를 들어, 불법 이주, 외국 인신매매 피해자의 경우는 본국에 돌아가게 도와야 한다. 합법적인 이주에 주목해야 할 것은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두뇌 유출 현상이다. 이 문제의 경우는 이주발생 원인을 찾아 본국의 사회 발전을 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11일 여성부 법무부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인신매매방지 전문가회의'에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은디오로 은디아에(57) IOM(국제이주기구) 부사무총장. 그는 아프리카 세네갈 출신으로 1999년 9월 국제이주기구 부사무총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합법 비합법적인 국제 이주민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국제이주기구는 1951년에 설립되어 현재 총 4000명 정도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105개 국가가 가입되어 있으며 가입국가 이외의 정부와도 협력하여 이주한 민간인이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제공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과의사로 일하다 1988년 사회발전부 장관(Minister for Social Development)으로 임명되면서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1989년 세네갈과 마우리탄의 분쟁과, 현재까지도 분쟁이 끊이지 않아 발생하는 카사망스의 인구이동에 대한 인도주의적 해결방안을 내놓는 등 국제적인 분쟁피해로 인한 이주민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현재 이주에 관한 것은 국제법이 없어 각 나라의 국내법에 따라야 하므로 개별 국가의 이주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를 교류하는 국제회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역설한다.

그는 "국제 이주자들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이기에 우선적으로는 이주민에 대한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여성 이주자들은 남성에 비해 더욱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사적 영역에서의 불평등도 문제도 있다. 앞으로는 성별상의 문제들에도 역량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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