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나고야호 강숙씨 최단기간 1등 항해사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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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컨테이너 전용수송선인 나고야 호의 유일한 여성 항해사 강숙(25) 씨. 그는 최근 3년 6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1등 항해사로 진급한 화제의 여성이다.

2001년 목포해양대학을 졸업하고 3등 항해사로 한진해운에 입사한 그는 “주어진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배를 타면서 틈틈이 진급시험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1·2·3등 항해사가 4시간씩 교대로 운항 지휘를 하는 선교에서 당직을 한다”고 근무에 대해 설명하며 “해면과 기상에 대한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항상 비상을 생각하며 긴장 속에 지내야 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1등 항해사로서 배 전체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력과 세심함이 요구되는데 여성이라는 점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여성들의 진출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강씨는 “공과 사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고,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 풀 것은 풀고 맺을 것은 맺는다”를 인간관계의 노하우라고 밝혔다. 강씨는“아직까지 여성 선장은 없지만 여성으로서 선장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경북 심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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