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퓨전가전 '원더풀'

미국·일본 등 15개국 400개 업체 참가 '첨단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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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컴퓨터를 완전히 하나로 합친 이레전자의 PDP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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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으로 인터넷과 TV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디보스의 IM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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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송의 녹화, 재생이 가능한LG전자의 LCD TV.

한국 전자제품의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디지털 강국 우리나라의 전자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4 한국 전자전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코엑스에서 열렸다.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5개국 400개 전자업체가 참가해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이번 행사는 전세계 52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 18억5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디지털 컨버전스(기술융합)의 경험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TV와 휴대전화를 비롯해 첨단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통신기기, 정보기기, 가전, 관련부품 등 정보기술(IT)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는데, 화질이나 크기의 비교가 아닌 컴퓨터 기능이 추가된 똑똑한 TV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작지만 강한 중소·벤처 기업의 신제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전문회사 이레전자는 TV와 컴퓨터를 완전히 하나로 합친 멀티미디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TV를 보다가 TV화면을 통해 인터넷은 물론 각종 문서작업 및 오피스 프로그램, 게임, MP3 듣기 등 기존 컴퓨터와 똑같은 기능을 42인치 HD급 고화질 영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TV에 키보드와 마우스 등 컴퓨터를 사용할 때 필요한 장치들이 모두 갖춰져 있어 사실상 TV이면서 PC인 'TV+PC ' 제품이다.

이레전자, PC겸용 PDPTV·휴대용 PMP 큰 인기

이레전자는 이외에도 PC에 연결만 하면 PC로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모니터와 보급형 PMP 포체 디지털도 선보였다. 네트워크 모니터는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본체에 새로 구입한 모니터를 네트워크로 연결만 하면, 연결 모니터 대수만큼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개별 PC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최소의 비용으로 추가로 컴퓨터를 구입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업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차세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PMP는 MP3플레이어와 비디오의 퓨전제품으로서 젊은층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은 “멀티미디어 PDP TV제품은 IT기술과 가전의 본격적인 융합제품으로 화질경쟁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기능을 접목해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CD TV 생산 전문회사인 디보스는 리모컨으로 인터넷과 TV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IMTV를 선보였고, LG전자는 TV에서 디지털 방송의 녹화, 재생이 가능한 LCD TV를, 삼성은 TV를 컴퓨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 월드와이드 모니터를, 삼성SDI는 세계최대 80인치 HD급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TV를 선보였다.

3D스캐너·위성 디지털 방송용 수신칩 등 시선몰이

첨단 IT제품으로는 현대 이미지퀘스트의 플라스마 TV, 레인콤의 PMP, 리모컨 하나로 TV 시청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컴아트시스템의 멀티미디어 센터, 3DVR에서 출품한 3D스캐너 외에도 능동형 RFID모듈,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수신칩 등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었다.

대형전자업체들도 세계 최초 하드디스크 내장 카메라폰(삼성), 지문인식기능 메가픽셀 카메라폰(LG), 세계 최대 1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삼성) 등 앞선 기술력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전자전에는 선진국 외 중남미,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우리나라 디지털 전자산업 수출액은 상반기 475억 달러이며, 하반기에도 지난해보다 25.6% 늘어난 527억 달러로서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미량 객원기자 k-myr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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