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북 문경 ‘오미나라’·안동 ‘농암종택’ 방문

농암종택 ⓒ여성신문
농암종택 ⓒ여성신문

경북 문경과 안동의 전통주 명사를 찾아 전통주에 대한 소양을 기르는 ‘여‧우 술학교’의 탐방 일정이 진행됐다.

‘여‧우 술학교’는 지난 1일 경북 문경 오미나라와 안동 농암종택을 방문해 이성원 종손과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로부터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여‧우 술학교’ 참석자들이 경북 문경 ‘오미나라’를 지난 1일 방문해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사진 오른쪽 일곱 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여‧우 술학교’ 참석자들이 경북 문경 ‘오미나라’를 지난 1일 방문해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사진 오른쪽 일곱 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탐방 첫 번째 일정으로 문경의 오미나라를 방문했다.

참석자들은 오미나라 입구에 도착하면서 김형호 고문의 오미자 특징, 오미나라 제품의 상세 제조 설명을 듣는 양조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어 이종기 대표와 시음,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문경 오미나라의 이종기 박사는 “세계적인 명주의 조건에는 2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잘 만든 술이다. 두 번째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첫 번째는 제조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지만, 두 번째 역할은 여러분과 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문경 오미나라’는 문경 대표 양조장 중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 명사인 이종기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5년 세계술문화박물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탐방 두 번째 일정으로 농암종택을 방문했다. 종택에는 이성원 종손과 이원정 종부가 사랑채를 따뜻하게 데워놓고, 식혜와 떡을 준비하여 탐방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성원 종손은 “안동이야말로 소주, 헛제삿밥, 간고등어, 찜닭, 한우, 등 최고의 음식이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현보 선생의 어부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성원 종손이 안동과 농암종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신문
이성원 종손이 안동과 농암종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성신문

이 종손은 “옛 선인들의 풍류가 지금의 K-POP과 맥을 같이 하듯, 모든 분야에서 과거의 전통을 거울삼되 진심과 정성, 혁신을 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원정 종부가 준비한 다과, 명태 보프럼 안주와 곁들인 일엽편주 탁주와 청주를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한 농암종택은 농암 이현보 선생의 직계 자손들이 600여년간 살아오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설립한 양조장이다. 농암종택은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본래 종택이 있던 분천마을은 수몰되고, 분강촌으로 이건했다.

‘여‧우 술학교’ 참석자들이 경북 안동 농암종택을 방문해 이성원 종손(사진 왼쪽 두 번째), 이원정 종부(사진 왼쪽 네 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여성신문
‘여‧우 술학교’ 참석자들이 경북 안동 농암종택을 방문해 이성원 종손(사진 왼쪽 두 번째), 이원정 종부(사진 왼쪽 네 번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여성신문

앞서 여‧우 술학교 첫날인 지난달 24일 진행된 인문학 교실은 우리나라 절기에 따라 빚는 전통주 역사와 문화를 인문학으로 풀어보고 청주, 탁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시음해 보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농암종택에 소장돼있는 보물 1202호인 분천헌연도 ⓒ여성신문
농암종택에 소장돼있는 보물 1202호인 분천헌연도 ⓒ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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