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창설 62년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보훈부 현판식을 갖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에 이날 공식 출범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보훈부 현판식을 갖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에 이날 공식 출범했다. 사진=뉴시스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5일 공식 출범했다.

박민식 초대 보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1층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통해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보훈부 공식 출범에 따라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을 가지는 등 권한 및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박 장관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며 “국립묘지에 계신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국방부 관할에서 보훈부로 넘어온 국립서울현충원을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국민이 즐겨 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보훈가족, 주한외교사절,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부 승격은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이다. 부 승격에 따라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헌법상 부서권과 독자적 부령권도 행사하는 등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조직도 커져 기존 조직(1실·9국·24과)에 1실(보훈정책실)·1국(보훈의료심의관)·5과(현충시설정책과 등)가 더해져 ‘2실·10국·29과’ 체제로 거듭난다. 직원도 26명이 늘어 337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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