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36%↓...6대 주요지역 수출 모두 감소
1~5월 무역적자 273억 달러...적자폭은 줄어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월 수출이 크게 줄면서 8개월째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5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5월 수출은 522억4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5.2%(93억5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5.8 줄어든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수입은 543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8억3000만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21억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올들어 5월까지 수출은 2531억7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05억1900만 달러로 6.9% 줄었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273억4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무역적자 적자규모 475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에너지 수입이 크게 줄면서 적자폭은 줄고 있다.

5월 수출은 자동차(49.4%)·일반기계(1.6%), 양극재(17.3%)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36.2%)·석유제품(-33.2%)·석유화학(-26.3%) 등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15대 품목으로 꼽히는 이차전지(-4.9%), 차 부품(-0.7%)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중국, 아세안, 베트남 등에 대한 수출이 세계경기 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4.0% 감소한 54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16.2%), 가스(-20.2%) 등 에너지 수입이 20.6% 감소한 데 이어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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