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성평등센터 성과 담은 ‘성평등 이니셔티브’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 국제미디어상 수상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은 4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성평등한 올림픽 중계’를 주제로 방송언어 교육을 받았다. ⓒKBS
2022년 1월 4일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이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의 '성평등한 올림픽 중계'를 주제로 강연을 듣고 있다. ⓒKBS

KBS가 국내 미디어업계 최초로 도입한 ‘성평등센터’의 추진 성과를 담은 ‘성평등 이니셔티브’가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AIBD)의 국제미디어상 ‘지속가능성 부문’을 수상했다. AIBD 국제미디어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국제상으로 ‘지속가능성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2022년 4월 26일 KBS 성평등센터와 보도본부는 KBS 본관에서 선거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성평등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
2022년 4월 26일 KBS 성평등센터와 보도본부는 KBS 본관에서 선거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성평등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S

KBS는 2018년 11월 성평등센터를 설치한 이후 그동안 ‘성평등 연례보고서’ 발간, ‘성평등 실태조사’ 등을 통해 성평등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직 내부의 성평등 문화 확산을 비롯해 보도본부, 제작본부, 라디오센터, 인적자원실 등과 함께 방송 콘텐츠 제작에서의 성평등 관점 반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강화된 성인지 감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도본부와 함께 선거방송 출연진 성비 불균형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성평등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고, 스포츠국과는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중계 전에 캐스터와 중계진과 함께 성평등 언어 교육을 실시했다.

서영주 KBS 성평등센터장은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성평등센터는 KBS 업무를 성평등 관점으로 재단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상을 통해 공사가 제작하는 보도,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에 성평등, 다양성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 등 여러 소통과 협력 노력을 지속해왔던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의 이런 다양한 노력들이 한국의 방송사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들에도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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