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의 원팻 국제공항 직원들이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태풍으로 파손된 곳들을 복구하고 있다. ⓒ원팻 국제공항 페이스북
괌의 원팻 국제공항 직원들이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태풍으로 파손된 곳들을 복구하고 있다. ⓒ원팻 국제공항 페이스북

태풍 '마와르' 여파로 폐쇄됐던 괌 국제공항이 29일터 운영을 재개한다.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관광객 3400여명도 귀국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각)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당초 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우리 항공사들도 괌으로 여객기를 긴급 투입한다. 인천·괌 항공 노선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4개 항공사가 6개 편을 운영하고 있다.

비행에 보통 5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 전원 귀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는 우리 여행객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여객기 증편을 조율 중으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면서 지난 22일 저녁부터 국제공항이 폐쇄돼 한국 관광객 34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당국은 괌 현지에 한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대피소 3곳을 마련했다. 또 28일부터 한국인 의사 1명의 협조를 받아 현지 임시 진료소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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