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6.1%↓...8개월 연속 감소 가능성
반도체 수출 35.5%↓...주력 수출국 모두 감소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5월 들어서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집계한 5월 1~20일 통관기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출은 324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7억4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5월 20일까지 수출은 2333억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었다. 수출은 6.6% 줄어든 2629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95억4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무역적자가 3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주력 품목 중 승용차(54.7%)를 제외하고 반도체(-35.5%), 석유제품(-33.0%), 무선통신기기(-0.8%), 정밀기기(-20.9%) 등이 모두 감소했다. 주력 수출국인 중국(-23.4%), 미국(-2.0%), 유럽연합(-1.1%), 베트남(-15.7%) 등이 모두 줄었다.

수입은 기계류(17.4%), 승용차(1.4%) 등은 늘었으나 원유(-21.2%), 반도체(-15.4%), 가스(-14.3%) 등 줄었다. 유럽연합(5.4%), 말레이시아(34.5%) 등으로부터이 수입은 증가했으나 중국(-15.7%), 미국(-17.7%), 호주(-33.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크게 줄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 여건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주력 상대국에 대한 수출이 모두 줄어 우리의 무역구조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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