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의 F-16 전투기 훈련 계획을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각) CNN은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자신의 이러한 결정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조종사)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국가 연합(미국 등 서방)은 실제로 전투기(F-16)를 제공할 시기, 제공할 수량, 누가 제공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훈련은 우크라이나 이외의 유럽 지역에서 진행되고, 마무리되기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훈련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NN은 앞서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몇 주 동안 유럽 동맹국들에게 F-16 전투기를 재수출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동맹국들이 재수출 승인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으며, 미 국무부 담당자들도 이 업무를 지시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최신형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해 왔다.

국은 여전히 미국 내 F-16 전투기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꺼려 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영국과 덴마크도 미국의 움직임을 환영하며 지원 합류를 암시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미국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영국은 미국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전투 항공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있다"고 밝혔다.

덴마크도 이날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이제 우크라이나 조종사가 F-16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훈련할 수 있도록 공동 기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동맹국과의 협력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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