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지난 1월24일 뉴욕 골드만삭스의 세계 본사에 불이 켜져 있다. 골드만삭스는 급여와 승진에서 광범위한 편견으로 차별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오랜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2억1500만 달러(약 285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회사측과 원고측이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뉴욕=AP/뉴시스]지난 1월24일 뉴욕 골드만삭스의 세계 본사에 불이 켜져 있다. 골드만삭스는 급여와 승진에서 광범위한 편견으로 차별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오랜 집단소송 해결을 위해 2억1500만 달러(약 285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회사측과 원고측이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여성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차별했다는 소송을 당했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피해 여성들에게 28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은  9일(현지시각)  골드만삭스가 전·현직 여직원들이 낸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에게 2억1500만달러(약 285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중간 관리자 이하의 여성 직원 2800여과 부사장 등이 대상이다.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한 여직원들의 집단 소송은 지난 2010년 시작됐다.

전직 임원 크리스티나 첸-오스터와 샤나 올리치는 골드만삭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급여와 승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업무 평가와 영업 기회 등에 있어서도 여성들이 남성 직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독립적 전문가를 고용, 성과평가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추가 분석을 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5년까지 중간 간부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켈리 더모디 원고측 변호사는 이 합의가 "모든 집단 구성원들을 실질적이고 확실하게 회복시키고, 골드만에서 성 평등을 개선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