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로 러시아군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로 러시아군이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전쟁 438일째인 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약 3분의 2 지역에 걸쳐 공습 경보가 울렸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방공 시스템을 통해 키이우 상공을 포함해 다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미사일과 공중 발사 무기를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미콜라이브와 헤르손 그리고 북쪽의 하르키우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면서 최근 러시아군의 공중 미사일과 폭탄 사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전략 폭격기가 밤사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며 적들은 X-22 미사일 5발로 미콜라이브를, 1발로 헤르손을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어트미사일로 러시아에서 발사한 Kh-47 극초음속 공중 탄도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서 "이전에는 그러한 목표물을 파괴할 방법이 없었지만 우방의 지원으로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고 짐재적으로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3월 말 자포리자 원전을 찾았다. 그는 당시 원전 주변에서 군사 행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재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와그너 용병 수장 프리고진 "러시아가 탄약 지원 약속"

와그너 용병 수장 프리고진 ⓒ텔레그램
와그너 용병 수장 프리고진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위협했던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 수장이 러시아군으로부 탄약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남을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와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그들(러시아군)은 우리가 추가적인 작전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탄약과 무기를 약속했다"며 "적의 보급로 차단 시도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배치될 것이라는 약속도 받았다"고 밝혔다.

와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성명에서 10월에서 1월 사이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한 세르게이 수로비킨 장군이 러시아 정규군과 바그너 용병 사이의 연락책으로 임명되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다른 어떤 육군 대장도 합리적이지 않지만 이 사람은 육군 장성의 별을 가진 유일한 사람으로 싸울 줄 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5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의 탄약 지원 부족을 이유로 오는 10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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