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왕관을 썼다.  ⓒ뉴시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서 찰스 3세 국왕이 왕관을 썼다. ⓒ런던=AP/뉴시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60년 넘는 왕세자 기간을 거쳐 대관식을 치르고 영국과 14개 영연방 국가의 군주임을 공식 선포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에 대한 세금 낭비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6일(현지시간)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섬김받지 않고 섬기겠다”는 말과 함께 왕의 서약을 했다.

그는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이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성유를 바르고, 찰스 3세는 마침내 대관식 왕관인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썼다.

참석자들은 ‘신이시여 국왕을 보호하소서’를 외치고 윌리엄 왕세자가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했다.

배우자인 카밀라 왕비도 왕관을 머리에 썼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대관식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개국 대표가 참석했다.

대관식을 마친 뒤 찰스 3세 부부는 260년 전통의 황금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했고, 거리의 시민은 환호했다.

찰스 3세는 이번 대관식 행사를 통해 인종과 성별, 종교 등에서 영국의 다양성을 담아내려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60년 넘는 왕세자 기간을 거쳐 마침내 왕관을 머리에 썼다.

그러나 찰스 3세는 세금 낭비에 특권 논란, 젊은 층의 무관심까지 군주로서 적지 않은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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