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4월 수출이 14%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4개월째 적자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4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96억1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14.2%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5.8 줄어든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522억3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3.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1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올들어 4월까지 수출은 13% 줄어든 2011억5900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 감소한 2262억2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1~4월 무역수지는 250억6200만 달러로 지난해의 적자규모 475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4월 수출은 자동차(40.3%↑), 선박(59.2%↑), 일반기계(8.1%↑)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41.0%↓)와 디스플레이(29.3%↓) 등 IT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은 크게 줄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단가 하락, 철강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9.9%↑)와 중동(30.7%↑)에 대한 수출은 늘었으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6.5%↓), 아세안(26.3%↓) 등은 줄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4월의 수출 호조(96억 달러, 27.1%↑)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4.4%↓)했다.

수입은 원유(30.1%↓), 가스(15.5%↓) 등 에너지(25.8%↓) 수입이 줄어들면서 13.3% 줄었다.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우리 첨단전략산업 생산에 중요한 반도체 장비와 이차전지 소재(수산화리튬 등)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