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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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4년만에 1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반도체 부문은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7일 1분기 매출이 63조7500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조7800억원보다 18.05% 줄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 70조4600억원보다는 9.54% 줄었다. 

영업이익은 6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4조1200억원보다 95.47% 줄었고 지난분기 4조3100억원보다는 85.1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세계 금융위기때인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도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3조73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은 13조원이 줄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1분기 매출 46조2200억원, 영업이익 4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갤럭시 S23의 판매 효과로 모처럼 호실적을 내며 반도체 부문의 적자를 만회했다. 수익률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

가전은 수요 위축과 비용 부담으로 부진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6100억원, 영업이익 78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 투자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10조7000억원이다. 역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금액이다.

이중 반도체는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SDC)는 3000억원 수준이다.

연구개발비는 6조5800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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