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3조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조9억원을 더하면 적자 규모가 5조원을 넘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 5조8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조1557억원보다 58.1% 줄었다고 공시했다.지난해 4분기 7조6720억원보다는 33.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조4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639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1조8983억원보다 적자가 79.2% 증가했다.

SK가 지난 2012년 3월 현대전자를 인수해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1조8984억원의 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3조4023억원으로 더 커졌다. 올해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 개선이 어려워 2012년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중국 제재 여파로 국내 기업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영업이 어려워질 것이란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해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1분기에 고객 보유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의 재고도 줄어들어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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