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2개 청년 단체·5개 야당 소속 청년 15인은 ‘주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폐기하라며 토론회에 불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수형 기자
양대노총·2개 청년 단체·5개 야당 소속 청년 15인은 ‘주69시간제’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폐기하라며 토론회에 불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수형 기자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 보다 199시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공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콜롬비아, 튀르키예 제외) 중 4번째로 많았다.

OECD 평균은 1716시간으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중남미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노동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073시간), 칠레(1916시간) 등 3개국으로 모두 중남미 국가들이다.

지난 2021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이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시간을 3.8시간 줄여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한국과 OECD 평균 노동시간 격차는 2008년 440시간에서 2021년 199시간으로 줄었으나 여전히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 평균 노동시간은 1980년 53.9시간에서 지난해 38.3시간으로 29% 줄었다. 1980년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53.9시간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3시간을 기록하는 등 2015년 이후 연속적으로 평균 주간 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추세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된 2018년 이후 노동시간은 연평균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처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약화된 올해부터 주간 노동시간의 감소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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